경주시, ‘태풍 차바’ 지진 피해지구 큰 사고 없어

장경국 기자
2016/10/05 18:04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해 형산강둔치에 세워둔 차들이 침수됐다./제공=경주시
경북 경주시가 우려했던 제18호 태풍 ‘차바’의 공습에 일부 지역이 침수되는 등 적잖은 피해를 입었다.

5일 시에 따르면 태풍 ‘차바’는 순간 최대 풍속은 11시 53분 23.8m/s로 오후 2시 기준 평균 강우량은 126.2mm, 지역별로는 오전 11시 경주시 외동이 76mm로 최고를 기록했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3시간 집중적인 호우가 있었으나 그 외에는 잠잠했다.
특히 지진으로 인한 한옥 등 주택 피해 복구 현장은 이번 태풍의 북상으로 2차 피해 발생 등 상당한 우려가 제기됐다. 한옥지구는 지붕 기와 일부 누수와 낙하 외에는 천막이 바람에 날려 훼손되거나, 기와가 무너져 내리는 등 작은 피해만 입었다.

이외에도 노후 슬레이트 지붕 누수 등 피해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

주요 피해상황은 △산업단지 법면 토사유출, △외동~양남 국도 14호선 등 소규모 산사태, 측구 이물질 등으로 외곽도로 통행 불가 △과수농가 낙과, 영농 비닐하우스 파손, 서천 고수부지 차량 3대 유실 △소하천 범람 및 제방 유실 △내남면 등 농경지 300ha 가량 침수 △양북 봉길 터널 입구 토사유출 통행불가하천 상수도관 유실 △지하차도 침수 등이 발생했다.

현재 읍·면·동 및 재난안전 대책본부에서 계속 피해상황을 접수를 받고 있으나,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시 관계자는 “피해지의 우선복구 등을 위해 포항국도관리사무소, 군부대 협조로 응급복구 등을 하고있다”며 “도로 통행을 위해 현장 안전조치 및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주요도로 통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빠른 피해조사와 복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경주방문과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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