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태풍 ‘차바’ 신속한 피해 복구 지시

김종원 기자
2016/10/05 19:43

황교안 국무총리, 재난상황실 태풍 대처 점검..."모든 행정력 동원, 관계 부처·지자체 협조, 피해 상황 파악, 응급 복구 추진" 지시

황교안 국무총리가 5일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을 찾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으로부터 태풍 피해 상황을 영상으로 보고받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5일 태풍 ‘차바’로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 큰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내각에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태풍 차바로 남부 지방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정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한 복구에 만전을 기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을 찾아 태풍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피해 조사와 응급 복구를 당부했다. 황 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으로부터 태풍 피해 상황을 영상으로 보고 받았다.
황 총리는 “국민안전처·행정자치부·지방자치단체 등 관계 부처가 협력해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황 총리는 “관계 부처와 지자체가 긴밀히 협조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 현황을 조속히 파악하고 응급 복구를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6일부터 17일까지 사유시설 피해 신고를 접수하며 지자체 공공시설 피해 조사는 6일부터 14일까지 한다. 국민안전처는 지자체 신고 접수와 조사가 마무리되면 20일부터 22일까지 중앙합동 조사를 벌여 이달 말 복구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제18호 태풍 차바로 사망 4명, 실종 3명의 인명 피해가 났다고 잠정 집계했다. 정전 피해는 전국적으로 22만 6945가구에서 발생했다. 현재 18만 7598가구 송전이 완료돼 82%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도로는 부산 15곳, 울산 23곳, 경북 14곳, 경남 3곳 등 모두 55곳이 통제되고 있다. 항공편은 120편이 결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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