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아이폰7 써보니…‘홈버튼’으로 편의성 확대

배지윤 기자
2016/10/25 15:39


21일 국내 시장에 첫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7을 직접 써보니 새 ‘홈버튼’으로 향상된 편의성으로 기존의 장점이 더욱 돋보였다. 물리식 버튼에서 감압식 터치 방식으로 바뀐 아이폰7의 홈버튼을 처음 눌러봤을 때 생소한 느낌을 받았지만 여러 차례 사용해보니 오히려 간편했다. 인식 속도도 빨라졌을 뿐만 아니라 잠금해제 버튼 또한 사라져 효율성도 겸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전작 아이폰6S·아이폰6S 플러스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이전에 없던 새로운 ‘제트블랙’ 색상을 추가하면서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또한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연출해 전작과의 차별화를 뒀다.

아이폰7 플러스, 아이폰7. /사진=배지윤 기자 @jiyounbae92
앞서 출시된 아이폰 시리즈 기기 뒷면에 있었던 절연띠가 사라졌다. 제품명과 함께 후면 아랫쪽에 새겨진 전파인증 마크 및 제조국 표시 등도 사라져 심플한 디자인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매끈한 본체 후면에 카메라가 튀어 나와 아쉽다는 지적을 받았던 후면카메라는 타원형의 테두리가 렌즈를 감싸고 있다.
특히 5가지 색상 가운데 제트 블랙 색상은 단연 돋보였다. 광이 나는 재질로 거울처럼 활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다만 유광 재질로 지문 자국이 쉽게 남는 점이 아쉽다. 이밖에 제트 블랙을 비롯해 무광 블랙, 골드, 실버, 로즈 골드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애플 아이폰7. /사진=배지윤 기자 @jiyounbae92
애플이 아이폰7 플러스에 최초로 탑재한 듀얼 카메라 기능도 눈여겨 볼만 하다. 해당 기능은 광학 줌을 2배까지, 디지털 줌을 10배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을 촬영할 때 먼거리의 화면을 확대하기 위해 10배 줌으로 당겼지만 사진의 화질이 떨어지지 않아 전작보다 개선된 느낌을 받았다. 인물사진 등을 활용해 다양한 촬영 기능도 경험할 수 있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아이폰7의 이어폰잭이 없어진 것이 편의성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이용해야만 음향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이폰7과 함께 출시된 무선 이어폰 ‘에어팟’의 한국 출시가격은 21만9000원으로 책정돼 개별 소비자가 구입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물론 연결 어댑터를 사용하면 유선 이어폰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지만 이어폰잭을 없애는 애플의 극단적인 선택은 아쉽다.

애플 아이폰7의 후면. /사진=배지윤 기자 @jiyounbae92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의 화면 크기는 각각 4.7인치, 5.5인치다. 저장 용량은 두 모델 모두 32GB·128GB·256GB 세 종류다. 이 가운데 제트 블랙 색상은 128GB와 256GB로만 출시된다.

한편 지난주 국내 시장에 상륙한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7·아이폰7 플러스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과 함께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출시 첫날인 21일부터 전날까지 2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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