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엔젤스, 동남아시아 컴퍼니빌더 ‘코드브릭’에 투자

잠재력 높은 동남아시아 현지 창업팀과의 파트너쉽 발굴력 및 추진력 인정받아

이계풍 기자|2016/11/03 13:56
초기기업 전문투자 벤처캐피털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대표 강석흔·송인애)는 동남아시아 인터넷·모바일 분야 컴퍼니빌더 ‘코드브릭’(대표 방경민)에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금년 4월 설립된 코드브릭은 성공적인 창업과 투자, 매각 경험을 가진 기술·비즈니스 인력이 주축이 돼 설립한 파트너쉽 기반의 컴퍼니빌더다. 컴퍼니빌더란 창업팀을 발굴해 함께 회사를 설립하고 주체적으로 운영에 참여하는 형태를 말한다.

코드브릭은 동남아시아 현지 창업가와 파트너쉽을 맺거나 기존 사업자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 코드브릭은 설립 1개월만에 태국 자동차 부품 기업 아피코 하이테크(AAPICO Hitech)와 신차·중고차 거래 마켓 플레이스를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전역에 체인점을 두고 있는 외식 사업자 바크미 쥐엠(Bakmi GM)의 창업 가문과 B2B(기업 간 거래)배송 서비스를 위한 파트너쉽을 체결하는 등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투자를 이끈 본엔젤스 장병규 파트너는 “동남아시아는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한국 스타트업에게 유망한 시장”이라며 “특히 코드브릭은 한국 스타트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동남아시아 중심의 컴퍼니빌더 모델을 시도하고 있는 팀이며, 설립 후 빠르게 현지 파트너를 발굴해 가고 있는 추진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코드브릭 방경민 대표는 “동남아시아 스타트업에 대한 재무 투자가 크게 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현지 인력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파트너쉽에 대한 니즈가 크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더욱 다양한 분야로 파트너쉽을 확대해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동남아시아에서 지속적으로 상생이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