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테이블, 中 최대 O2O 기업과 음식관광상품 판매 계약 체결

외식전문 빅데이터 분석 기술 기반으로 중국 최대 레스토랑 정보 서비스 기업 ‘다중디엔핑’에 상품 공급·판매 시작

오세은 기자|2016/11/04 09:36
레드테이블(RED TABLE)이 중국 최대 O2O 기업과 음식 관광 상품 판매계약을 체결했다./제공=본투글로벌센터
외식전문 빅데이터 분석기업 레드테이블(RED TABLE)이 중국 최대 O2O 기업과 음식 관광 상품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신생기업(스타트업) 지원 전문기관 K-ICT 본투글로벌센터는 4일 멤버사이자 입주사인 레드테이블이 지난달 중국 최대 레스토랑 정보 서비스 기업으로 알려진 ‘다중디엔핑’(Dianping)과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품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레드테이블은 글로벌 빅데이터 수집,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진짜 한국인이 좋아하는 레스토랑을 소개하고, 모바일로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글로벌 레스토랑 마케팅 플랫폼 레드테이블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계약체결로 레드테이블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개발한 음식관광 상품을 중국 최대 레스토랑 정보 서비스 기업인 다중디엔핑 에 공급,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다중디엔핑은 지난해 10월 중국 최대 소셜커머스 기업 메이투안(Meituan)과 합병한데 이어 올해 1월 중국 인터넷 업계 최대 규모인 33억 달러의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바 있다. 투자에는 텐센트(Tencent), 러시아계 벤처캐피탈 DST 글로벌(DST Global), 중국 사모투자사 궈카이카이위엔, 스코틀랜드 투자자문사 밸리기포드(Baillie Gifford),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사모투자사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 그룹(SIG), 캐나다 연금투자이사회(CPPIB) 등이 참여했다. 투자를 주도한 텐센트는 1년에 2억 명씩 추가돼 8억명이 사용하는 위챗을 기반으로 쇼핑은 JD.com, 음식점예약은 디엔핑, 배달은 얼르마, 택시는 디디추싱 등을 공격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도해용 레드테이블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침체된 관광 관련 내수시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고객들의 구매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국내 외식기업이 중국으로 진출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은 “레드테이블이 최근 B2B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개척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라며 “특히 중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형 여행사와 계약을 지속적으로 맺고,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만큼 국내 외식·관광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레드테이블은 2015년 6월 카카오청년펀드를 운영하는 동문파트너즈와 중소기업청 R&D, 엔젤투자 등을 통해 11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최근에는 중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여행사인 씨트립, 투뉴, 알리트립, 동청 등에 음식관광 상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