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0시부터 시작…24시간동안 세일 융단폭격
김지수 기자|2016/11/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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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이날 톈마오(天猫·티몰)·타오바오(淘寶)·징둥(京東)닷컴 등 중국의 주요 전자상거래업체들이 24시간동안 전세계를 대상으로 초대형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에서만 온·오프라인의 100만개 이상 브랜드가 참여해 상품 1000만개를 판매할 전망이다. 티몰의 라이벌 징둥닷컴에도 브랜드 10만개 이상이 참여한다.
알리바바는 10일 밤부터 본사가 위치한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성대한 광군제 행사를 연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 미국 가수 케이트 페리, 전 NBA 프로농구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 등이 참석해 11일 자정 카운트다운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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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 행사는 중국의 내수소비 시장의 성장세를 볼 수 있는 단면으로 알려져 있다. 광군제 행사가 처음 시작된 2009년 11월 11일, 알리바바는 겨우 27개의 판매업체와 함께 조그마한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당시 매출이 5200만 위안(약 90억 원)였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 매출은 무려 1750배 가량 성장한 셈이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소개한 지난해 광군제 최고 인기 아이템 목록에는 한국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의 ‘헤라 BB 크림’도 이름을 올렸다. 그 외에도 독일 브라운 사의 온도계, 프랑스 디올 사의 립스틱, 일본 카오 로리에 F의 생리대, 미국 써모스 사의 단열 머그가 인기 판매 제품으로 꼽혔다. 작년 11월 포브스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광군제 행사 당시 소비자의 3분의 1이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구매했다. 특히 미국·일본·한국·독일·호주 제품이 인기가 있었다고 알리바바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