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컬처] ‘보디가드’ 양파·손승연 “첫 뮤지컬, 휘트니휴스턴 연기하고파 선택”

박은희 기자|2016/11/22 09:51
양파와 손승연이 첫 뮤지컬로 ‘보디가드’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뮤지컬 ‘보디가드’는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북파크 카오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한 후 삼성카드홀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와 쇼케이스에는 레이첼 역 정선아·양파·손승연, 프랭크 역 박성웅·이종혁, 니키 마론 역의 최현선이 참석했다.

첫 뮤지컬 데뷔인 양파는 출연 결심 계기를 묻는 질문에 “데뷔한지 오래됐지만 2003년부터 공백기에 뮤지컬 제의가 꽤 있었다”며 “뮤지컬은 노래뿐만 아니라 춤, 연기 삼박자가 완벽해야만 무대에 설수 있다는 생각에 지레 겁을 먹고 도망다녔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수들은 음반 만들고 녹음하고 홍보활동하고 본인 공연하고 그 외에는 체력적으로 특별히 힘든 일이 없다. 내가 워낙 보기와 다르게 저질체력”이라며 “이번에 제의를 받고 많이 고민했다. 고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가수의 꿈을 꿀 수 있었던 내 우상이었던 휘트니휴스턴의 얘기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나는 춤을 추면서 노래를 해본 적도 없고 연기를 배워본 적도 없는데 그 모든 걸 두 달 안에 과연 할 수 있을까’ 그 질문이 ‘말도 안돼’라는 결론에 이르러도 이번 기회가 아니면 내가 언제 또 그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까 싶어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손승연 역시 뮤지컬 첫 도전이다. 그는 “나도 휘트니 휴스턴 때문에 노래를 시작하게 됐고 가수를 해야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너무너무 하고 싶은 작품이었다”고 전했다.

쇼케이스에서 양파는 손승연, 정선아와 ‘Queen of the Night’를 부르며 오프닝을 장식했으며 최현선과는 ‘Run to You’ 듀엣 무대 꾸몄다. 또 양파와 손승연은 각각 ‘I Will Always Love You’와 ‘I Have Nothing’를 솔로로 선보이며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냈다.

2012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작 뮤지컬 ‘보디가드’는 팝 디바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15곡의 명곡과 영화보다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뮤지컬 ‘보디가드’는 다음달 15일부터 2017년 3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