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P9·P9 플러스 내달 출시…한국 프리미엄폰 시장 넘본다
김민수 기자
2016/11/23 08:31
2016/11/2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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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23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P9’과 ‘P9 플러스’를 공개하고, 국내 프리미엄폰 시장 진출을 선언한다. 두 제품은 다음 달 2일 LG유플러스를 통해 단독 출시된다.
화웨이는 2014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래 중저가폰을 꾸준히 선보여왔지만, 프리미엄폰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9 시리즈는 출시 반년 만에 전 세계에서 900만대가 넘게 팔리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화웨이의 성장을 견인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은 3.5%로 작년 동기(1.2%)보다 3배 증가했다.
화웨이는 P9 출시 이후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타진해왔다. 이동통신 3사 가운데 화웨이와 가장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구축한 업체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2014년 이동통신 3사 중 처음으로 화웨이의 ‘X3’를 국내에 소개했고, 이후에도 Y6, H폰 등 화웨이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최근에는 사물인터넷(NB-IoT) 기술 시험을 위한 오픈랩을 공동 운영하기로 하는 등 차세대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화웨이는 프리미엄 시장 진출에 맞춰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안에 신촌 부근에 서비스 직영점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