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ip20161130095515 | 0 |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박 대통령 3차 담화 이후의 탄핵에 대한 대응 방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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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3차 대국민 담화에 대해 “국민들의 분노의 불길에 기름을 부었다. 국민을 나누고, 국회를 분열시키는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평한 뒤 “야 3당이 공조하고 새누리당 비박계가 주도하도록 하면서 모든 영광을 양보해 꼭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성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회의에서 “우리는 탄핵을 모면하려는 대통령의 꼼수 정치에 속아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국회가 지금 촛불민심을 받들고 질서있는 퇴진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탄핵의 열차에 함께 올라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탄핵의 주도권은 싫든 좋든 비박이 가지고 있다”며 “아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일대일로 만나 잘 설득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비박은 거국중립내각의 총리 선임을 위해 여야가 논의를 해가자는 것”이라며 “만약 7일까지 이를 요구하고 박 대통령의 명확한 하야 일정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에는 9일 탄핵으로 가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비박 측이 오늘 야당의 탄핵소추안 단일안과 국민의당 안을 보내주면 자기들도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탄핵을 위한) 실무적 작업은 계속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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