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대통령 임기단축 여야 협상 없어…2일 탄핵 노력”

맹성규 기자|2016/11/30 11:47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야3당 대표 회동을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 3당 대표는 30일 박근혜 대통령의 조건 없는 하야를 촉구하면서 임기 단축과 관련한 여야 협상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세 야당 대표들은 다음달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표결키로 최대한 노력한 후 여의치 않으면 추가 회동하기로 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3당 대변인들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대변인들은 “야 3당 대표는 박 대통령은 조건 없이 조속히 하야할 것을 촉구하며, 임기 단축 관련한 여야 협상은 없다는 데 합의했다”면서 “박 대통령 탄핵을 흔들림 없이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야 3당은 헌정수호를 위해 새누리당 내 양심적인 의원들의 탄핵 동참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윤관석 민주당 대변인은 탄핵소추안 표결 처리를 위한 본회의 날짜에 대해 “2일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마지노선까지 최대한 노력하고 도저히 물리적으로 안 된다면 야3당 대표가 논의해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