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野, 2일 탄핵 놓고 “오늘 발의 ” vs “참여 않겠다” 이견

임유진 기자|2016/12/01 11:13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야권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처리를 놓고 이견을 드러내면서 사실상 2일 탄핵 처리는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탄핵소추안 발의와 본회의 처리를 요청했지만 국민의당은 반대입장을 보였다. 이날 오전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회동했던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탄핵안 발의 의사를 국민의당과 정의당에 전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오늘 탄핵안을 발의하려고 하지만 우리는 탄핵이 목적이지 발의가 목적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비박계 의원들이 적어도 7일까지 협상을 하고 안 되면 9일에 탄핵하자는 입장이기 때문에 거의 안 되는 것이 뻔하다”며 “탄핵이 안 되면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주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어제에 이어 오늘도 (민주당에)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추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표가 말하는 ‘임기 연장’에 동의할 수가 없다. 4월말까지 대통령에게 시간끌기를 해주는 건 국민정서상 맞지 않아 거절했다”며 “두 야당 대표들에게 오늘 발의하자고 전화로 말씀드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