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대표 합의 불발…탄핵안 2일 처리 무산

맹성규 기자|2016/12/01 16:28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야3당 대표 회동을 갖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photolbh@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 대표가 1일 만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1일 발의해 2일 본회의에서 표결처리 하는 방안을 의논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약 48분간 국회 본청 귀빈식당 별실 1호에서 회동을 갖고 이견을 교환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추 대표와 심 대표는 앞서 탄핵소추안을 1일 발의해 2일 본회의 표결처리 입장을 주장했지만, 박 위원장은 가결 가능성이 낮은 점을 들면서 오는 9일 본회의까지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를 설득해 탄핵안 가결 가능성을 높이자고 주장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본회의가 열리면 야3당 공동으로 탄핵안을 발의해 9일 표결하면 된다는 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과 정의당 공히 오늘 발의해야 한다고 해 쳇바퀴가 돌았다”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 발의가 어렵냐’는 질문에 대해 “결과적으로 그렇다”고 대답했다. 추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오늘 발의해야 된다고 주장을 했지만 국민의당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 입장변경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