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 DSC인베스트먼트, 이달 19일 코스닥 입성

임초롱 기자|2016/12/02 14:52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DSC인베스트먼트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9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총 436만8932주를 공모해 총 109억~122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2500~2800원으로 오는 5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8~9일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2012년 설립된 벤처캐피탈(VC) DSC인베스트먼트는 창업 초기기업 투자를 전문으로 한다. 창업 초기기업이란 사업을 개시한 날부터 3년 이내이거나 투자 직전년도 매출액이 10억원 이하인 기업이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지금까지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 중 60% 이상을 이 같은 초기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까지 DSC인베스트먼트가 펀드를 운용해 회수에 성공한 기업은 카카오·신라젠·옐로모바일·케어젠 등으로, DSC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후 기업가치가 크게 향상됐고 일부는 IPO에도 성공했다.

DS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사후관리를 맡고 있는 심사역의 이탈이 설립 이후 전혀 없었기 때문에 벤처기업 투자 성공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투자 회수 성공에 힘입어 DSC인베스트먼트는 VC의 주요 평가 지표인 AUM(Asset Under Management·운용자산) 26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94% 증가한 44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4%, 337% 급증한 16억원, 13억원이다. 올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수준을 넘어섰다.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DSC인베스트먼트가 투자를 완료한 3개 투자조합의 평균 내부 수익률(IRR)은 56%다.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IRR이 25% 이상인 상위 투자조합(25.28%)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DSC인베스트먼트는 조달된 공모자금으로 향후 결성할 펀드 출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