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탄핵 국정정상화 유일한 해법”

임유진 기자|2016/12/09 15:05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9일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 때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데 대해 “오늘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날”이라며 “오늘은 그 어떤 정치적 계산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날 본회의 직전 국회 의원총회에서 “탄핵은 국정정상화를 위한 마지막이자 유일한 해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치 앞도 안보이는 정국을 수습하고 민생을 살릴 건지, 아니면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건지 중대한 기로”라며 “국회의원은 독립적 헌법기관으로서 헌정유린 사태를 양심에 따라 치유하고 회복시켜야할 의무가 있다”며 탄핵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정국 수습과 국정 안정을 위해 책임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장기간 국정 공백으로 인한 국민의 불안과 고통을 가장 먼저 챙기겠다”고 했다.
앞서 추 대표는 이날 오전 당 회의에서도 “주권자인 국민은 이미 박 대통령을 탄핵했다”며 “국회가 국민 뜻을 존중해 탄핵으로 조속히 마무리하지 못하면 앞으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난국이 될 것이며, 그로 인한 혼란과 위기 발생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을 책임진 제1야당으로서 성숙자세로 정국안정과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불안을 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