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박사모 등 맞불집회에 “보수 아닌 극우단체…엽기적 저질 정치”

"독재를 옹호나는 단체는 보수단체가 아니라 극우단체"
"새누리 지도부, 독재에 굴종하고 복종하는 저질정치"

손지은 기자|2016/12/11 12:38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 / 사진 = 이병화 기자
새누리당을 탈당한 정두언 전 의원은 1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단체들을 향해 “독재를 옹호하는 단체는 보수단체가 아니라 극우단체”라고 일갈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탈당파 모임에서 “신문과 방송을 보면 보수단체가 박 대통령 지지 집회를 했다고 하는데 거기에 보수를 붙이는 게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어떻게 그게 보수단체냐”며 “독재를 옹호하는 단체는 보수단체가 아니라 극우단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은 극우단체라고 이야기하지 않느냐”며 “우리는 왜 극우라는 말을 안쓰고 보수라는 말을 쓰느냐”고 반문했다.

정 전 의원은 특히 “보수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데, 새누리당 지도부도 그렇고, 독재에 아부하고 굴종하고 복종했지 않느냐”며 “거기는 보수집단이 아닌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엽기적인 저질 정치를 했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