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 직후 폭발적인 반응...수천 대기열까지 발생

황대영 게임담당 기자|2016/12/14 21:58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초기 병목현상, 대기열 등 초기 지표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

넷마블은 지난 14일 오전 1시에 모바일 MMORPG 레볼루션을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마켓에 정식 출시했다. 원래 자정에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1시간 미뤄진 1시에 출시됐다.

레볼루션은 넷마블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MMORPG로, 원작의 감성을 재현한 광대한 오픈필드와 캐릭터, 공성전, 혈맹 시스템을 내세운 대작이다. 언리얼엔진4로 구현한 이 게임은 기술적인 성취는 물론, 전 지역 동시접속 환경을 제공해 PC 온라인 게임 수준의 플레이를 제공한다.

늦은 시각에 정식 출시되었지만 레볼루션을 기다리는 340만에 달하는 사전예약자들의 열기를 막을 수 없었다. 다운로드 병목현상, 서버 대기열 등으로 레볼루션은 실제 플레이가 가능한 시간이 그보다 훨씬 늦게 이뤄졌다.


특히 정식 출시한 당일 오후 13시 포털 실시간 검색어 인기 2위에 오르는 등 모바일 게이머들의 레볼루션에 대한 앓이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단 하루만에 누적 이용자수가 100만을 넘어서며 넷마블의 새로운 핵심 라인업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실제 넷마블은 출시 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넷마블이 내놓은 게임 중 최고의 성적이면서도 구글플레이 기록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또 극심한 서버 혼잡 현상도 점차 개선될 분위기다. 넷마블은 100대의 서버가 수천명에 달하는 대기열이 발생해 혼잡한 상황에 이르자 30대를 긴급 공수하기로 결정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연말 '리니지' IP와 관련한 모바일이 게이머들에게 높은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며, "레볼루션은 기존 RPG와 다르게 지속성이 강한 MMORPG 장르이며, 넷마블의 새로운 매출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