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 초(超)불확실성의 시대…외교·안보 역량 총집결해야
허고운 기자|2017/01/0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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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당장 존재 자체가 ‘초불확실성’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 백악관에 입성한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자국 이익을 중시하는 보호무역주의가 득세하는 등 국제질서의 변화는 빨라질 전망이다. 또한 트럼프 시대에서 미·중 관계 갈등이 주목받고 미·러 협력 조짐이 전망되면서 세계정세는 더욱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 모르는 상태에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국정을 책임지고 있다. 올해 대통령선거가 언제 진행될지도 모르는 유례 없는 정치 혼란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여당은 둘로 갈라져 누가 ‘진짜 보수’냐를 놓고 다투고 있으며, 야권 역시 집권 비전과 수권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모든 게 위기를 가리키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역할이 관심이다. 어차피 믿을 게 정부 뿐이기 때문이다. 정부라도 역량을 총집결해 불확실성의 시대를 극복해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