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 ‘명예회복 이화여대’의 아쉬운 총장선출 방식
이계풍 기자|2017/01/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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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사건으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사퇴한 가운데 이화여대 이사회는 제16대 총장 선출 과정에서 ‘총장 후보자 직선제’ 규정이 담긴 권고안을 새롭게 발표했다. 권고안은 교수·교직원·학생의 의견 반영 비율은 ‘100:10:5’ 반영을 규정했다.
‘정유라 부정 입학’, ‘교육부 특혜’ 등 최근 이화여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드러나면서 재학생들의 자부심 추락의 끝이 보이지 않는 형국이다. 학생들이 학업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할 이사회가 적절한 대책은커녕 여론의 질타를 피하기 위한 미봉책만 내세우는데 만 급급한 모습이다.
이화여대는 실추된 옛 명성을 되찾고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