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북핵은 실존하는 위협, 조속한 사드 배치 필요”
“정부, 국가 안위와 국민 생명 지키기 위한 모든 것 다해야”
“미국과 충분히 협의해 주한미군 방위분담금 지혜 모을 것"
허고운 기자|2017/01/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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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지난 한 해만 해도 2번의 핵실험 했고, 24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정부는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사드 배치는 국가안보와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필요한 자위적 조치이고, 다른 어떤 가치와도 비교할 수 없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사드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여러 실험을 통해서 그동안 논의해 왔고 확인해 온 결과에 의해 군사적 효용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한다”며 “사드 1대를 배치함으로써 북한의 핵 위협을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지만 할 수 있는 모든 방어수단들을 다 동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드 배치 시기는 언제로 보고 있냐’는 질문에는 “절차도 필요해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할 수 있는 대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이어 “사드 배치는 안보를 지키기 위해 오래전부터 고민하다 북한의 핵 위협이 고도화되는 지난해 초에 협의하고 결정하게 된 사안”이라며 대통령권한대행 자격으로 사드 배치를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일축했다.
트럼프 신(新)행정부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실제로 내각이 구성되고, 정책이 하나하나 세워지면서 추진해가는 과정에서는 한국 정부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서 상호 한·미 동맹이 잘 유지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지혜들 모아갈 것”이라며 “여러 우려에 대해서 미국은 미국대로의 견해가 있어 그동안 한·미 관계에 있어서 해왔던 호혜적인 관계들, 기여들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