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중심 현장훈련, 강의 중심보다 성과 향상에 효과적”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일학승병행제 참여기업의 현장훈련 운영 방식에 따른 학습근로자 훈련 성과 차이' 보고서
장민서 기자|2017/02/27 16:13
27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의 현장훈련 운영 방식에 따른 학습근로자의 훈련 성과 차이’ 보고서에 따르면 실무 중심의 현장훈련을 통해 업무 관련 문제해결 능력이 향상됐다는 학습근로자는 68.9%로, 강의 중심 현장훈련(55.1%)보다 13.8%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강의 중심의 현장훈련을 경험한 일학습병행제 학습근로자 185명(48.6%), 실무 중심의 현장훈련을 받은 일학습병행제 학습근로자 196명(51.4%) 등 총 38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기업의 주업종별 응답자 비율은 기계 45.4%, 정보·통신 30.6%, 전기·전자 24.0%이다.
또한 실무 중심의 현장훈련을 받은 학습근로자가 조직과 직무에 적응을 더 잘하고 만족도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무 중심 현장훈련자의 70.9%는 상사와의 원만한 관계를 형성했다고 응답했으며 강의 중심 현장훈련은 57.8%였다. 직장 생활 전반에 대해 만족하는 학습근로자의 비율은 실무 중심의 훈련을 받은 경우가 64.3%, 강의 중심의 훈련을 받은 경우가 55.1%였다.
실무중심의 현장훈련을 받은 학습근로자의 73.0%는 앞으로도 현 직업과 관련된 경력을 쌓을 수 있기를 희망했으며 강의 중심의 현장훈련 학습근로자의 경우 63.2%로 집계됐다.
이를 연구한 김대영 부연구위원은 “이러한 분석 결과는 일학습병행제가 주로 기술적 실무 능력을 중시하는 제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학습병행제의 현장훈련 방식이 기업 현장교사가 학습근로자에게 대체로 언어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것보다는 시범, 실연 및 피드백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연구위원은 “기업 현장교사의 구조화된 현장훈련 프로그램 설계·개발·실행 및 평가 능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실무 위주로 기업 현장교사 양성 교육과정을 개선하고 체계적인 능력 개발을 위한 보수 교육과정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