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사외이사 간담회 열려…‘지주사 전환·상임감사 선임’ 논의
김보연 기자|2017/02/28 06:00
지주사 전환에 대한 첫 논의가 진행되는 자리인만큼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사외이사 대다수가 지주사 전환의 필요성에는 일단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여서, 시점 및 향후 인수합병(M&A)에 대한 입장을 교환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마련된 세부 방안은 내달 3일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본격 논의될 예정이다.
먼저 우리은행 측이 마련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각 사외이사들이 지주사 전환 여부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지주사 전환에 따른 장단점과 비용, 전환 시기, 방향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가이드라인이 나온 후 우리은행은 조만간 법률·회계자문사 등과 함께 지주사 전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한 사외이사는 “지주사 전환에 대해 이사진이 처음 얼굴을 맞대고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의미가 있다”며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임시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추진 방안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후 금융당국과의 논의를 거쳐 빠르면 3월 중 지주사 인가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예비인가에 60일, 본인가에 30일 등 90일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