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민 명 받들라” 2만3000명 팬클럽 ‘황대만’ “출마 촉구 집회 열 것”

우성제 간사 "총리 공관 가서라도 출마 촉구 집회 열 생각"...황대만 관리자 백도한 목사 "인격과 사생활, 삶의 자세, 모범적인 태도"..."앞으로 나타나야 할 깨끗한 세력의 지도자"..."안보 대통령 적임자"

김종원 기자|2017/03/02 06:14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의 팬클럽인 ‘황대만(황교안 대통령 만들기)’의 첫 오프라인 모임 공지문.
“황교안은 국민의 명을 받들라!”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의 온라인 팬클럽 ‘황교안 대통령 만들기’ 일명 ‘황대만’이 1일 첫 공식 오프라인 모임을 열면서 사전에 보낸 공지문의 문구다.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3·1절인 이날 첫 오프라인 모임을 가진 황대만은 해외를 포함한 지역 지부 조직망을 대폭 구축해 황 대행의 대선 출마를 조직적으로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대만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회원 300여 명이 신청한 가운데 비공개로 첫 모임을 열었다.

황대만은 지난해 6월 페이스북을 통해 결성된 이후 1일 기준 2만 3000여 명의 회원을 갖고 있다.

황대만의 관리자를 맡고 있는 백도한 목사는 “황 대행이 법무부장관 하시는 것을 보고 이런 분이 우리나라의 리더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지난해 6월 모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백 목사는 황 대행의 장점으로 ‘인격과 사생활에서 나오는 삶의 자세, 모범적인 태도’를 꼽으면서 “우리 정국은 옛 기득권 세력 대(對) 앞으로 나타나야만 할 깨끗한 세력의 대결이라고 보는데 황 대행은 그 후자의 인물이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백 목사는 “북한이 존재하는 한 대한민국은 이념 싸움을 그만둘 수 없으며 분단 상황에서 황 대행이 안보 문제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팬클럽인 ‘황대만(황교안 대통령 만들기)’ 회원들이 3·1절인 1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첫 오프라인 모임을 열고 있다. / 연합뉴스
황대만 모임의 간사를 맡고 있는 우성제(49) 씨는 “검사 시절부터 통일 전문가였다는 점에서 ‘통일 대통령’으로도 적격자”라고 평가했다.

황대만은 황 대행을 지지하는 평범한 시민들로 이뤄진 순수 팬클럽이다.

우 간사도 정치와 전혀 관련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지난해 10월 황 대행 주재 ‘페친(페이스북 친구)과의 만남’에 나갔다가 황 대행의 인품에 반해 팬이 됐다.

우 간사는 “회원들 각자 직장생활 등 자신의 일을 하면서 온라인 상에서 황 대행의 활동 모습과 기사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황대만은 모임 이름처럼 황 대행의 대선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 대행이 조만간 출마 결심을 굳힐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백 목사는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는 선에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우 간사는 “황 대행이 출마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면 회원들이 직접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 가서라도 출마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 생각”이라고 향후 계획도 밝혔다.

황대만은 이번 모임을 계기로 해외 지부를 포함한 각 지역 지부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황 대행의 대선 행보를 전폭 응원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보수는 황교안으로 결집해야 한다’며 하루 평균 100명 이상 가입자가 몰려 들고 있어 조직을 정비할 정도로 바빠졌다.

이날 모임에는 미국·캐나다·호주 등에 거주하는 회원들도 찾아 황 대행의 인기가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