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반목과 질시 벗어나 국민 대통합 이뤄나가야”

제59회 국가조찬기도회 인사말
"국론분열 안타까워…평창올림픽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허고운 기자|2017/03/02 09:08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왼쪽 두번째)이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49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2일 “반목과 질시에서 벗어나 서로를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 국민적인 대통합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49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우리 사회에는 최근 일련의 사태로 인해 국론이 분열되고 갈등이 확산되면서 서로를 적대시하는 현상마저 일어나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북핵 위협, 급변하는 국제정세,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저출산 고령화 등 시급히 대응해야 할 여러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특히 북한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핵능력 고도화에 몰두하면서 최근에는 김정남 피살 테러를 자행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황 대행은 이어 “정부는 굳건한 국가안보와 경제 활성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안정, 그리고 국민안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수출 확대와 내수 증진, 일자리 창출 등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행은 내년 2월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언급하며 “이 대회가 세계인들의 한마당 축제가 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한다”며 기독교인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황 대행은 또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과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는 빌립보서 4장 6절을 인용하며 “오늘 기도회가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 그리고 사회적 통합을 기원하는 매우 은혜로운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