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된 공연 미리 엿볼까” 서울문화재단 ‘서치라이트’
13~24일 남산예술센터...무료로 관람 가능
전혜원 기자|2017/03/11 06:17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서치라이트’는 아이디어 수준이거나 제작 단계에 있는 작품들을 여러 방법으로 소개한다.
연극 ‘환상 속의 그대’(정진새 작·연출. 14일)와 ‘두 번째 시간’(이보람 작·백석현 연출. 17일), ‘처의 감각’(고연옥 작·김정 연출. 21일), ‘소에츠-한반도의 하얀 태양’(오사다 이쿠에 작·김재엽 연출. 24일)은 세트나 조명, 의상 등이 갖춰져 있지 않은 무대에서 배우가 대본을 들고 읽는 낭독공연으로 진행된다.
연출가 이경성은 6∼7월 ‘서울변방연극제’에서 공연될 ‘25시-극장전’을 소개한다. 이 작품은 25시간 동안 릴레이식으로 각각 다른 퍼포먼스가 계속되는 형식이다. 서치라이트 무대에서는 퍼포먼스 예상 참여자 중 일부가 퍼포먼스 형식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워크숍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다.
영국 웨일스 국립극장은 15일 ‘빅 데모크라시 프로젝트’(Big Democracy Project)를 소개한다. 이 프로젝트는 예술이 민주주의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우리가 원하는 웨일스’를 주제로 공연을 만드는 것으로 이어졌다.
사이먼 코츠 웨일스극장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참석해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관객, 연극인 등과 토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