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디지털통화 결제허용 병원 등장…아시아 최초

김은영 기자|2017/03/15 14:06
파키스탄에서 아시아 최초로 디지털통화를 도입한 병원이 등장했다.

파키스탄 기술전문매체 테크주스는 10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위치한 아비드 병원이 현지 디지털통화인 ‘팍코인(Pakcoin)’을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는 아시아 병원 중 지불 대안으로 암호화된 디지털화폐를 도입한 최초의 사례다. 2015년 개원한 아비드 병원은 최신 기술을 도입해 환자들을 24시간 진료하는 종합병원으로, 팍코인으로 결제할 경우 20%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비트코인의 파키스탄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팍코인은 디지털통화의 한 종류인 ‘라이트코인(Litecoin)’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현지를 비롯해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열려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팍코인은 암호화된 디지털화폐의 철통 같은 보안 덕분에 해킹 등의 위험에 거의 노출되지 않고 즉각적인 거래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화폐제도 하에서는 정부가 화폐를 찍어내지만 팍코인은 물리적 형태 없이 이른바 ‘채굴(Mining)’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팍코인의 매입 시세는 1팍코인당 0.103루피(약 1.13원), 매도 시세는 0.114루피(약 1.25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