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희정·이재명, 호남 첫 순회투표 돌입…최대 분수령될듯

임유진 기자|2017/03/27 09:04
이재명 성남시장,안희정 충남지사,문재인 전 대표./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지역 경선을 실시한다. 이날 경선 결과는 4대 권역별 전국 순회 경선을 가늠할 수 있는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의 호남 득표율과 순위에 따라 결선 여부와 경선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문 전 대표가 압승할 경우 결선 없이 1차에서 승부를 결정짓고 본선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반면 안 지사와 이 시장이 역전승을 일으키거나 예상보다 격차를 좁힐 경우 경선 판도는 혼전양상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 지사와 이 시장은 지난 2002년 민주당 후보 선출 당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광주 경선에서 ‘이인제 대세론’을 꺾은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후보자 정견발표 등을 실시한 뒤 현장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후보 선출방식은 100% 완전국민경선제로 치러진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실시한 투표소 투표의 호남지역분과 25∼26일 진행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이날 현장투표를 합해 후보별 득표결과를 발표한다. 이후 △충청(29일) △영남(31일) △수도권·강원·제주(4월3일) 순으로 전국 순회경선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