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외식이 자녀를 과체중·비만으로 인도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2017/04/13 09:31

잦은 외식이 자녀를 과체중·비만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연지영 서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2007∼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토대로 12∼14세 학생 523명, 15∼18세 614명 등 모두 1137명의 간식 섭취와 과체중·비만과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과체중·비만 청소년은 정상 체중 청소년보다 간식은 적게 하고 외식을 많이 했다.

연구 대상 청소년의 하루 평균 간식 횟수는 정상 체중 학생이 과체중·비만 학생보다 많았다. 정상 체중인 12∼14세와 15∼18세 여학생의 하루 평균 간식 횟수는 각각 1.51회·1.49회로 과체중·비만 학생(일 1.21회·1.23회)보다 빈번했다. 반대로 15∼18세 여학생의 하루 평균 외식 횟수는 0.91회로 과체중·비만 여학생(0.75회)보다 적었다.
이처럼 외식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지적은 이전부터 있어 왔다. 대한비만학회 2105년 조사에 따르면 ‘일주일에 3회 이상 패스트푸드 먹는 경우’가 과체중·비만 자녀 둔 부모는 저체중·정상 자녀를 둔 부모보다 2배가량 높았다. 또 외식 횟수가 일주일에 5.5번 미만인 집단에 비해 5.5번 이상인 집단에서 자녀의 하루 에너지 섭취량은 204.0kcal, 탄수화물 섭취량은 27.4g, 지방 섭취량은 7.5g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자녀가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는 집단에 비해 그렇지 않은 집단(4.4%)에서 아동이 비만일 위험은 약 5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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