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안희정 경제멘토’ 변양호 경제특보로 영입

맹성규 기자|2017/04/13 11:02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헌법개정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개헌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photolbh@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3일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을 선거대책위원회의 경제특보로 영입했다.

국민의당 선대위는 변양호 특보 영입에 대해 “변 특보는 1977년부터 2005년까지 경제부처에서 경제 및 금융 정책의 주요 직책을 역임하면서 한국금융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특히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에는 국제금융 주무과장과 국장으로서 금융산업 구조개선과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했던 주역 중 일인이며 국내 첫 사모투자펀드인 보고펀드를 설립해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한 바 있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변 특보는 IMF 외환위기 당시 금융정책국장 시절 론스타에 외환은행을 헐값에 매각했다는 시비에 휘말렸다가 4년 법정 공방 끝에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협상에서 의사결정에 관여했다가 구속까지 된 것 때문에 공무원 사회에서는 ‘변양호 신드롬’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안 후보는 “경제정책의 기본방향뿐만 아니라 가계부채 급등, 조선업 구조조정 혼선, 한미 통상마찰 위기 등 3대 위기 요인의 심각성과 극복방안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보고 대책을 자문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선대위 측이 설명했다.

변 특보는 최근까지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경제자문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