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이상해’ 김영철, 김해숙 부탁으로 이준 父와 바뀐 인생 살았다

디지털뉴스팀 기자|2017/04/16 21:21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과 김해숙의 과거가 밝혀졌다. / 사진=KBS2 ‘아버지가 이상해’ 캡처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과 김해숙의 과거가 밝혀졌다.

16일 방송된 KBS2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변한수(김영철)가 나영실(김해숙)에게 안중희(이준)의 존재를 알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변한수는 나영실에게 “놀라지 마. 한수 아들이 찾아왔어”라고 말했고 나영실은 “한수씨 한테 아들이 있었어?”라며 깜짝 놀랐다.

변한수는 “수진씨하고 헤어졌을 때 이미 뱃속에 아이가 있었나봐. 한수가 말한 적도 없고 결혼생활 1년 남짓 짧았대서 나도 상상을 못했어”라며 “한 달 전쯤에 웬 청년이 갑자기 찾아와서 안수진씨 모르냐고 묻길래 간신히 눈치챘지”라고 설명했다.

나영실은 “이제 다 끝난 일인지 알았는데. 이렇게 죽는 날까지 더는 떠올릴 일 없을지 알았는데”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사실은 변한수는 안중희의 친부 이름이고 현재 변한수로 살고 있는 이의 이름은 이윤석이었다. 1982년 미국의 LA에서 먼저 자리를 잡은 변한수는 이윤석을 초대해 함께 술을 마셨고 이윤석의 촌스러운 옷 대신 자신의 재킷을 벗어줬다.

마침 술집에 폭발사고가 발생해 이윤석은 유일한 생존자가 됐고 바꿔 입은 재킷 탓에 자신의 여권과 지갑이 변한수에게 가 있어 이윤석이 변한수가 된 것이다.

당시 이윤석을 찾아 온 나영실은 바로잡겠다는 이윤석을 붙잡으며 “그냥 이대로 살면 안될까요? 우리 그냥 이대로 살아요”라며 “우리가 잘못한 거 아니잖아요. 나 아이 가졌어요”라고 말렸다.

이후 이윤석은 나영실과 결혼해 쭉 변한수로 살아온 것이고 자녀들도 모두 변씨로 이름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