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산불,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人災’…인명피해까지
장성훈 기자|2017/05/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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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상주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 13분께 상주시 사벌면 덕가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임야 13ha를 태우고 7일 오전 5시까지 계속 번지고 있어 산림헬기와 소방헬기 등 16대와 소방차 등 장비 37대, 시청 공무원과 소방대원 등 1400여명을 투입,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이 불로 등산객 김모씨(60·여·대구)가 불길을 피하다 실족해 숨지고 일행인 장모씨(65), 김모씨(57) 등 2명이 다쳐 대구의 화상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시와 소방·산림 당국은 이번 불은 전날 오후 2시쯤 사벌면 덕가리의 김모씨가 과수원에서 쓰레기 등을 소각하던 중 불씨가 야산으로 옮겨 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실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시 관계자는 “전날처럼 강풍이 없다면 오전에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