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선 결선투표 D-1, 마크롱 ‘앙마르슈’ 압승 전망

고진아 기자|2017/06/17 10:53
출처=/AFP,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가 치러질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신당의 압승이 전망된다.

지난 11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앙마르슈-민주운동당(Modem) 연합은 득표율 32.32%를 차지했다. 이런 기세라면 결선에서 최대 77%를 차지하며 총 577석 가운데 445석 확보가 가능하다.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3곳의 여론기관 조사를 토대로 80% 혹은 그 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해리스인터랙티브 등에 따르면 이 기관이 추산한 집권 중도신당 연합(민주운동당 포함)의 예상의석은 440∼470석이다. 최대 예상의석 470석은 하원 전체(577석)의 81.5%에 달한다. 앙마르슈가 이번 총선에서 프랑스 현대정치 역사상 최대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어 중도우파 공화당 계열(민주독립연합 포함)은 60∼80석, 중도좌파 사회당 계열이 22∼35석, 강경좌파 그룹 ‘프랑스 앵수미즈’(굴복하지 않는 프랑스)가 14∼25석, 마지막으로 극우 국민전선이 1∼6석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일 앙마르슈가 압승할 경우 마크롱 대통령은 의회의 전폭적 지지 아래 자신이 공약했던 정치와 경제 개혁 공약을 이끌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그는 대선 공약에서 좌우 이념의 정치타파는 물론 노동시장 개혁과 유럽연합의 통합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