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여당 편 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김인희 기자|2017/06/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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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당이기 전에 행정부를 비판해야 할 입법부 일원으로서 인사참사 같은 잘못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 여야 원내대표간 국회정상화 합의 무산 후 국민의당에 서운함을 표시한 데 대한 반박이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표간 합의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서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해 유감”이라며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 출석, 추경(추가경정예산안) 명문화하는 문제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이견을 못 좁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도 협치를 내세우고 찾아오는데 정작 민정수석은 국회가 불러도 못 나오겠는 게 말이 되냐”며 “박근혜 정권이 (당시 민정수석인) 우병우를 지키려고 한 것과 뭐가 달라졌다는 말이냐”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태토를 유지했다. 그는 “자유한국당도 (추경 심의를) 거부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 참여해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게 올바른 태도”라며 “국민의당은 정부의 잘못을 비판하되 반대를 위한 반대는 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