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와 문재인 대통령은 찰떡궁합”
김동현 기자
2017/07/01 04:09
2017/07/01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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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워싱턴 현지에 마련된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확고한 신뢰 관계가 조성이 됐다”고 평가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국은 우리에게는 아주 중요한 메이저 파트너”라며 “양국 관계는 매우 강력(strong)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확대 정상회담에선 문 대통령과 자신이 “찰떡 궁합(great chemistry)” 관계라고 밝히기도 했다.
윤 수석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저희가 가장 주안점으로 뒀던 부분은 양국 정상들 간에 튼튼한 신뢰를 구축하는 데 있었다”며 “두 분이 이틀에 걸쳐 회담을 했고, 그 회담을 하는 과정에서 저희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인간적인 신뢰 관계를 확실히 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따라서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연내 방문도 기대가 되지만 또 한편으로는 언제든지 양국 간의 이견에 대해서는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두 분 간에 긴밀한 대화와 협의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이번에 확실히 쌓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자평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17분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오벌 오피스, Oval Office)이 있는 백악관 서쪽동(웨스트 윙, West Wing)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상견례와 마찬가지로 직접 현관까지 나와 문 대통령을 활짝 웃으며 영접했다. 두 정상은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로 이동 10시22분에 한미 단독정상회담을 공식 시작했다.
단독 정상회담은 23분만인 오전 10시 45분 종료됐고, 10시 49분 확대정상회담이 개시된 뒤, 40분만인 11시30분에 공식 종료됐다.
두 정상은 확대정상회담 직후인 낮 12시 46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언론발표’를 실시했다.
그러나 공동언론발표가 끝난 지 2시간이 지난 오후3시 현재까지 양국공동성명이 언론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청와대는 “양국공동성명 작성에 진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실무적 절차를 밟느라 지연되고 있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