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갤러리]이진용의 ‘Hardbacks’

전혜원 기자|2017/07/05 08:11
Hardbacks(130.5x194cm Oil on canvas 2017)
이진용 작가는 작품 공정에 상상하기 힘든 양의 노동력을 쏟아 붓는다. 매일 3시간만 잠을 자고 다섯 군데의 작업실을 오가며 작품 제작에 혼신의 정력을 쏟는다. 하지만 작가는 즐거운 놀이처럼 이 일을 수행한다.

그는 30년이 넘도록 골동품과 차 등을 수집해왔다. 특히 자신의 수집품 중에서 목판활자와 열쇠, 화석, 책 등을 작품 소재로 활용한다.

과거 작가는 누구보다 잘 그리고 누구보다 잘 표현하는 것을 지향했으나 요즘은 그런 부분을 내려놓았다. 수도승이 수행을 하듯 작품 하나하나에 반복적 행위와 고도의 집중을 통해 오랜 경험과 사유가 응축된 그만의 성역을 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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