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13개 동에 ‘맞춤형 복지팀’ 신설...편의·안전장치도 마련

전기차, 스마트워치 지급...효율적 업무처리 위한 최적의 지원

배문태 기자|2017/08/29 08:33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28일 시청 야외 프로그램 주차장에서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차량 전달식’을 마친 뒤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경기 성남시는 복지현장 최일선의 조직력을 강화하고 담당 공무원의 신변안전을 위한 장치를 강화한다. 이는 공무원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어려운 이웃을 먼저 찾아가 적시에 지원하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성남시는 내달 1일 조직개편을 통해 13개 동 주민센터에 ‘맞춤형 복지팀’을 신설하고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복지현장에 전면 배치해 선제적인 대민 행정을 펼친다고 29일 밝혔다.

복지팀이 신설되는 동은 산성동, 태평3동, 신흥3동, 태평2동, 수진2동, 상대원3동, 금광2동, 중앙동, 성남동, 정자2동, 야탑3동, 금곡동, 백현동이다. 복지은 민원행정 서비스 외에 지역 행복 복지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성남시는 사업비 4억5500만원(국비 3억1850만원 포함)을 들여 13대의 맞춤형 복지차량과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 39개를 구입해 지난 28일 맞춤형 복지팀이 신설된 동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현장 근무가 많은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의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차량은 대기 오염이 없는 전기차(르노 삼성SM3 ZE)로, 저소득·취약계층 방문 상담, 생활 실태·현장 확인, 긴급 출동, 이웃돕기 물품 전달 등 다양한 복지활동의 발이 되어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게 된다.

스마트워치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안전한 업무수행을 위해 손목에 차고 다니는 단말기다. 현장 업무 중 위급상황 발생 시 SOS 버튼을 누르면 담당 공무원의 위치가 112종합상황실로 자동 연결되며, 추적·응급 호출 등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현장 상황 녹취 기능도 갖추고 있다.

복지차량과 스마트워치는 28일 오후 시청 야외 프로그램 주차장에서 이재명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차량 전달식’을 가진 뒤 13개 동 주민센터 직원들에게 인계됐다. 현재 성남시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전체 2560명 중 8.2%인 211명(휴직자 39명 제외)이다.

이재명 시장은 “성남시가 전국적으로 뛰어난 복지로 성가를 올리고 있는데, 이는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이번 맞춤형 복지팀 신설과 복지차량 지원 등 업무 능률을 올려줄 수 있는 조치로 격무에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