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폭력 없는 사회 조성’ 캠페인...아동·여성 보호조례 제정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다양한 사업 추진

이진 기자|2017/09/06 09:04
안성시가 폭력없는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경기 안성시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 및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안성시 아동·여성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폭력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6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이를 위해 여성폭력 및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시설, 의료·교육·수사기관 등 관계 기관과 ‘안성시 아동·여성안전 지역연대’를 구성하고 폭력예방 및 피해자 보호·지원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민간 사회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시민사회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안성시 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2015년 안성경찰서와 성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 등 각종 폭력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기적으로 거리 캠페인을 실시해 시민들의 관심과 의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여성단체, 아동·여성안전 지역연대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죄 발생빈도가 높은 대덕면 내리 지역에서 각종 폭력예방 홍보물을 나눠주는 등 시민을 대상으로 ‘폭력 없는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정옥 안성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은 어느 한 사람이나 특정한 단체가 나선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의지를 갖고 나서야 한다”며 “서로가 관심을 갖고 안전지킴이가 되어줄 때 우리 사회에 진정한 안전과 행복이 보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은성 시장은 “안성시는 ‘폭력 없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해 시민들, 특히 아동과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나겠다”며 “데이트 폭력, 여성 폭력, 아동 폭력 등 최근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해 관내 유관 단체와 손잡고 지속적인 시민 홍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