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 빛축제...역사를 빛으로 그려내다
'행주산성 그날' 빛축제 3일간 1만 여 관람객 다녀 가
행주대첩비 3D맵핑쇼, 홀로그램 등 관람객 탄성 자아내
김주홍 기자|2017/09/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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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 정상에 위치한 행주대첩비에서 3D맵핑쇼가 끝난 순간 관람객들의 탄성과 박수가 절로 터져나왔다. 3D맵핑쇼는 행주대첩비를 살아 있는 생명체로 탈바꿈시켰다. 화려한 빛, 행주대첩 이야기, 극적인 음악이 문화역사 공간을 배경으로 조화를 이뤄 약 5분 간 절제된 빛 예술을 선보였다.
맵핑쇼를 관람한 박윤경씨(27)는 “평소 남자친구와 영화관은 가도 문화유적을 보러 가지는 않았지만 행주산성에서 빛 축제가 있다고 해서 왔다가 깜짝 놀랐다”며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멋졌고 행주대첩비 쇼는 한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빛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행주산성에 대한 다양한 역사적 이야기를 도민들에게 쉽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뜻 깊었다”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지속적인 빛축제를 통해 문화유적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이번 행주산성 빛 축제에 이어 오는 10월 13~15일 독산성 세마대를 배경으로 또 다른 빛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