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式 ‘품질경영’ 상용차도 불붙었다… 파이롯트센터 조직 확대 움직임
김병훈 기자|2017/09/13 18:49
|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상용 부문 연구·개발(R&D)을 강화하기 위해 파이롯트 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10명 내외의 연구원으로 구성된 작은 팀이지만, 신차의 개발단계와 공장의 양산단계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국내외 어떤 공장에서 제조되더라도 현대차 상용차의 품질과 상품성을 유지함으로써 현지 시장 장악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이롯트센터는 설립 단계부터 정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한 곳으로 유명하다. 생산공정 점검을 위해 생산라인까지 설치하는 것은 전 세계 유일무이한 독특한 시스템이었다. 정 회장이 파이롯트센터를 PDI(Pre Delivery Inspection)로 부를 만큼 ‘마지막 점검지’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내수 1위 상용차 업체로서 수입 상용차 업체의 공세를 방어하고, 베트남·필리핀 등 주요 수출국으로 납품하는 신차의 품질을 확보하는 동시에 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판매 10만5000대를 달성할 것”이라며 “상용차 성장 잠재력이 높은 개발도상국으로의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