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동포들 만난 문재인 대통령 “북핵 안심할 수 있도록 평화 위해 모든 노력”
제72차 유엔총회 참석 위해 두 번째 방미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동포들 걱정과 우려가 크실 것"
"북핵 근본적 해결 위해 국제사회 지도자와 중점 협의"
손지은 기자|2017/09/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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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뉴욕 지역 동포 300여 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으로 걱정과 우려가 크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유엔총회 참석을 통해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국제사회의 지도자들과 중점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1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앞두고 있는 문 대통령은 “평화와 안보, 인권, 민주주의, 개발과 같이 유엔이 추구하는 가치들은 새 정부의 정책방향과 대부분 일치한다”며 “유엔의 도움으로 전쟁을 딛고 일어선 우리 대한민국의 국격이 전 세계가 부러워할 만큼 높아진 것”이라고도 했다.
한반도 평화 세일즈와 더불어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 주요 목표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와 동포들에 대한 지원 요청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2011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열렸던 국민대합창을 언급하며 “특히 뉴욕에서는 이른 새벽 시간이었는데도 우리 동포 200명이 참여하여 열기를 더했다”며 “이렇게 우리의 마음이 하나가 되었을 때,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꿈이 현실이 되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 감동의 순간을 많은 국민들은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역설적이게도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가 언제나 국제적인 평화와 화합의 장이 되어 왔다”며 “평창동계올림픽 역시 지난 겨울 혹독한 정치적 격변을 겪은 우리에게 치유의 올림픽이 되고 나아가 평화와 통합의 올림픽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주화에 새겨진 한국형 전통스키 ‘고로쇠 썰매’와 눈신발 ‘설피’의 의미를 직접 설명하며 “이만하면 우리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개최할만한 나라 맞죠? 이 정도면 제가 평창 ‘명예 홍보대사’라고 할 만합니까?”라고 말해 동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미국과 전 세계에 강원도 평창의 겨울, 그 정겨움과 아름다움, 역동성을 알려 달라”며 “동포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면 평창동계올림픽도 멋지게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거듭 동포 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