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일 간의 여행II. 가을엔 ‘서울세계불꽃축제’
100만 인파 모으는 국내 최초·유일 멀티미디어 불꽃쇼…올해는 30일 3개국 참여
박은희 기자|2017/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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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한풀 꺾이고 야외 문화 활동이 잦아지는 선선한 날씨인 만큼 시내 곳곳에서는 수많은 행사와 축제들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여의도 불꽃축제’라고도 불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운집할 만큼 인기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다.
△ 국내 최초·유일 멀티미디어 불꽃쇼 ‘서울세계불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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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국을 비롯해 미국, 호주, 일본, 중국, 홍콩, 캐나다, 포르투갈, 이탈리아, 영국, 필리핀, 스페인 등 여러 나라에서 참여했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이 가장 가깝지만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므로 행사 전후의 근접 시간대에는 5호선 여의도역이나 9호선 샛강역, 1호선 대방역 등에서 하차 후 걸어서 행사장을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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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는 ‘Fantastic For Life’를 주제로 일상 속 환상적 하루를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아 9월 30일 오후 7시 20분부터 펼쳐진다.
이번에는 본 공연이 열리는 여의도 한강시민공원뿐만 아니라 원효대교와 마포대교 사이에도 장치 불꽃을 설치해서 듀얼로 불꽃쇼가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과 미국, 이탈리아가 참여해 각각 40분·15분·15분 동안 총 10만여 발의 다채롭고 환상적인 불꽃을 가을 하늘에 수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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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은 미국의 독립기념일 시즌에 약 200개 지역에서 동시에 불꽃쇼를 선보일 정도로 큰 규모와 이력을 갖췄다.
이탈리아의 빠렌떼(Parente Fireworks Group)는 ‘hymn TO LIFE’를 주제로 특유의 로맨틱한 유럽 감성을 담은 음악과 함께 예술 작품을 떠오르게 하는 섬세한 연출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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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을 장식할 한국의 한화 팀은 ‘VIVID SEOUL’이라는 테마에 맞춰 오감을 자극하는 음악·불꽃·영상·특수효과 등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토리텔링 불꽃쇼를 연출한다.
무심코 스쳐 지나갔던 서울의 대표적인 장소들을 화려한 컬러의 영상으로 구성해 남산과 이태원, 불꽃축제를 볼 수 있는 여의도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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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거리·즐길거리 넘치는 시민 참여 이벤트 ‘다양’
명당자리를 차지하려고 오전부터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주최측인 한화는 불꽃로드를 마련해 시민참여형 게임과 이벤트,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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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꽃’을 주제로 한 형형색색의 그래피티 아트워크와 인스톨레이션 작품을 전시하며 그라운드 내 다양한 오브제에 ‘불꽃’을 주제로 VIVID 테마를 반영한 작품이 그려지고 전시될 예정이다.
‘라이브 존’에서는 서울시 지원 공연팀인 청년예술단의 버스킹 무대와 DJ퍼포먼스, 불꽃 퍼레이드 공연 등이 펼쳐지며 메인 로드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세계 최고의 팝핀 그룹인 애니메이션 크루가 스트리트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며 인디밴드 고고스타는 80년대 디스코를 재현하는 디스코 펑크록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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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당 중의 명당은 어디?
한화는 불꽃축제를 관람하기 좋은 명당 4곳을 추천하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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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있는 가족을 위한 패밀리 골든티켓석은 63빌딩 4층의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테라스 좌석으로 키즈존과 수유실을 이용하며 편안하게 불꽃을 관람할 수 있다.
피크닉 골든티켓석은 한강에 가장 가까운 잔디밭의 잔디좌석이며 돗자리를 깔고 누워서 불꽃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판타스틱 골든티켓석은 불꽃이 터지는 바지선과 무대가 정면에 보이는 명당 중의 명당으로 불꽃을 가장 가까이서 편하게 앉아 볼 수 있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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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기억해야 할 ‘관람 가이드’
불꽃축제가 처음이라면 반드시 고려해야 할 관람 가이드가 있다.
저녁에 꽤 긴 시간 한강 바람을 맞으며 야외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긴소매 옷과 무릎 담요, 돗자리를 챙겨야 한다.
또 불꽃 쇼 진행 중에는 필수 조명을 제외한 조명이 소등되고 전 관람 구역에 인파가 몰려 편의시설 까지의 이동이 어려우니 간식과 음료는 미리 챙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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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도 둘째도 ‘안전’
축제가 펼쳐지는 여의도 한강공원뿐만 아니라 인근의 마포대교 북단과 한강대교 북단에도 일찍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들 정도로 당일 현장은 매우 붐빈다.
따라서 안전하고 깨끗한 축제 진행을 위해 한화그룹의 임직원과 서울시, 경찰, 소방관, 자원봉사자, 경호 전문 인력 등 약 5000여 명의 인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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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불꽃축제에 올 땐 꼭 안전거리가 확보된 곳에서 봐주면 좋겠다”며 “아름다운 불꽃을 즐기기 위해서는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