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투약 혐의’ 남경필 경기지사 아들 구속 송치

이철현 기자|2017/09/25 12:01
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 19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큰 아들의 필로폰 투약 사건과 관련해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송의주 기자 songuijoo@
경찰이 필로폰을 밀반입하고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남경필 경기지사 아들(26)을 검찰에 송치한 가운데 그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공범 3명을 붙잡았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5일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남 지사 아들의 신병을 처리했으며 공범 1명을 구속,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남 지사 아들은 최근 중국에서 필로폰 4g을 속옷에 숨겨 밀반입한 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스마트폰 랜덤채팅 앱을 감시하다가 남 지사 아들이 필로폰을 함께 투약할 여성을 물색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한 뒤 긴급체포하고 필로폰 2g을 압수했다.

남 지사 아들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이송됐으며 검찰 조사를 받은 후 오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에 붙잡힌 공범들은 남 지사 아들과 선후배 사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공범은 남 지사 아들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