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스터디, 국립국악원과 ‘핑크퐁 국악동요’ 컬래버레이션

전혜원 기자|2017/09/29 12:26
다양한 시도로 한국 동요를 세계에 알리고 있는 핑크퐁이 국악과의 컬래버레이션에 나섰다.

유아동 콘텐츠 ‘핑크퐁’을 제작하는 스마트스터디(공동대표 김민석·박현우)는 추석과 한글날을 맞아 국립국악원 및 정상급 국악인들과 협업해 ‘국악동요’ 12곡을 제작하고 29일부터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올해 초, 설 연휴를 맞아 선보인 ‘국악놀이 상어가족’이 전 연령층과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것이 계기가 됐다. 박진선 명창이 참여하고 국악기 반주가 더해져 흥겹게 편곡된 ‘국악놀이 상어가족’은 한국어 버전뿐만 아니라 영어 버전으로 제작돼 전 세계인에게 국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더 많은 국악동요로 아이들과 세계인들에게 국악과 한국 동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국립국악원과 창작국악동요 12편을 제작하게 됐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 8억 회를 돌파한 국민동요 ‘핑크퐁 상어가족’을 만든 스마트스터디 정유진 콘텐츠 기획팀장이 전체 기획 진행을 맡았으며, 영화 ‘두레소리’, ‘귀향’ 등의 음악으로 호평 받은 함현상 음악감독이 자문과 감수로 참여했다.

태평소, 해금, 대금, 가야금 등의 연주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최고의 연주자들이 참여했다. 노래에는 국악인 백현호, 김율희를 비롯해 김봉영, 김나니, 박정우, 정가단 아리 등 연륜 있는 명창과 젊은 소리꾼, 국악 꿈나무 등이 대거 참여했다.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연휴를 맞아 29일부터 ‘핑크퐁과 전래놀이’를 핑크퐁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pinkfongko)과 IPTV(올레KT 733번 핑크퐁TV), 핑크퐁 앱을 통해 선공개한다.

‘핑크퐁과 전래놀이’는 요즘 어린이들에게는 생소한 강강술래, 널뛰기, 줄타기 등 전래놀이를 신명나는 리듬과 영상에 담았다. 한글날인 10월 9일에는 국악과 랩이 어우러진 ‘위대한 한글’을 공개할 예정이다. 내년 2월까지 추가로 10곡의 녹음과 영상작업을 완료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30일에 온 가족이 한가위 보름달을 바라보며 함께 부를 수 있도록 만든 추석맞이 동요인 ‘달 달 둥근달’도 공개한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국립국악원이 핑크퐁과 함께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는 국악선율을 만들고 널리 알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국악원은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국악 이미지를 제공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스마트스터디 대표는 “국립국악원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국악동요를 선보이게 되어 영광”이라며 “국악,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와 협업을 계속해 전 연령층과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키즈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