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 인기 끌더니…다시 돌아온 茶 열풍
김지혜 기자|2017/10/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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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9월10일~10월10일) 차거름망 및 인퓨저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1% 증가했다. 다기세트 판매도 25% 늘었다.
차 수요 역시 증가했다. 보이차 및 마테차 판매가 같은 기간보다 무려 4배 이상(329%) 증가했고, 가을과 어울리는 국화 및 꽃잎차 판매도 5% 늘었다.
G마켓 측은 긴 명절 연휴 이후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과 함께 최근에는 템플스테이나 외부 교육기관을 통해 정식으로 다도 예절을 접하는 경우가 많아 다관·퇴수기 등으로 구성된 전통 다구 세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차를 우릴 때 사용하는 모습이 방송돼 화제를 모은 ‘중국 자사호 다관’도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차와 다구뿐 아니라 다도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게 돕는 상품들도 인기다. 우려낸 차가 식지 않도록 적당한 온도를 유지해주는 ‘티워머’와 야외에서도 쉽게 찻잎을 우릴 수 있는 ‘휴대용 티포트파우치’ 등이 대표적이다.
G마켓 관계자는 “돌아온 다도 열풍에 세련된 취미로만 여겨지던 다기·티웨어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부쩍 쌀쌀해진 날씨도 다도의 인기를 부채질해 올 가을·겨울의 핫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