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온양향교, ‘2017 풍류음악회’ 가을의 정취 선사

이신학 기자|2017/10/18 11:28
지난해 온양향교에서 열린 풍류음악회 공연 모습 /제공=온양향교
충남 아산시 온양향교(충남 아산시 읍내동 213)가 오는 22일 오후 4시30분부터 향교에서 색다른 가을의 하루를 만끽할 수 있는 ‘풍류음악회’를 개최한다.

18일 온양향교에 따르면 ‘향교 풍류 음악회’는 문화재청과 아산시가 후원하고 문화기획학교가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2017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인 ‘나의 뿌리를 찾아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다.

이 음악회는 교육과 함께 지역문화의 중심으로 마을 공동체의 자존을 상징했던 향교의 기능을 현대적으로 활용하고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시민에게 열린 공간으로서의 향교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문화재 안에서 문화활동을 향유할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기획 됐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 41호 송서 율창 예능보유자인 ‘유창’과 전통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젊은 국악인들이 모여 창단한 ‘별무리’가 초청되어 가을의 풍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멋진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글 읽는 소리로서 주로 추풍감별곡, 삼설기 같은 옛 산문, 소설 등을 읽을 때 내는 소리인 ‘송서(독서성)’와 운문(시)을 외울 때 읽는 소리인 ‘율창’ 등 전통의 소리가락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와 함께 ‘우리가족 이야기족보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던, 아이들의 이야기족보도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