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제 박근혜 환상에서 벗어나야해”

임유진 기자|2017/10/20 21:44
홍준표/사진=정재훈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0일 "이제 우리는 박근혜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당 윤리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탈당권유' 징계를 결정하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정희 대통령을 보고 자란 딸이라서 박정희 대통령의 반(半)만큼은 하지 않겠나 하던 보수우파의 기대와 환상도 버려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의 이러한 언급은 친박(친박근혜)계가 박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탈당 권유' 조치에 반발하는 것과 관련, 보수통합을 위해선 박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절연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동정심만으로는 보수우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없다. 그러기에는 현실은 너무 냉혹하다"며 "다시 새롭게 시작하자. 구체제와 단절하고 신보수주의로 무장하자"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