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기능올림픽서 2위…황주혁·황민형 팀 직종 5연패
장민서 기자|2017/10/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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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모바일로보틱스 직종에서 경남공업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황주혁(18), 황민형(17) 선수 팀이 직종 5연패를 달성했다. 모바일로보틱스는 한국이 2009년 캘거리 대회를 시작으로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던 직종이다. 황민형 선수는 “금메달은 물론, 직종 5연패를 달성했다는 사실이 무척 기쁘다”며 “사실 결과 발표 전까지 작업 중 실수했던 것이 계속 생각나 입상할 수 있을지 초조했다”고 회상했다.
모바일로보틱스는 로봇 경기장의 환경이 매우 중요함에도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거나 조명이 너무 밝아 카메라 제어에 어려움을 겪는 등 경기 외적으로 난관이 많았다. 두 선수는 “모든 선수들이 동일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저희가 가진 실력을 경기장 내에서 최대한 발휘하고자 서로 호흡을 맞추는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기계설계 CAD 직종에서는 2003년 스위스 대회 이후 14년 만에 금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서재은 선수(19·삼성전자)다.
서 선수는 2013년 독일 대회 기계설계 CAD 직종에서 우리나라가 은메달을 획득했다는 보도를 접한 아버지의 설득과 권유로 발을 들이게 됐다.
그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 중 최고 득점을 받아 국가 최우수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서 선수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에 출전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는데 금메달은 물론, 국가 최우수선수까지 선발돼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 후배들이 저를 롤 모델로 삼아 성장할 수 있도록 올바르고 멋진 숙련기술인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