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이외에 심리적인 부분까지 케어”…학원가 발 빠른 대응
맹성규 기자|2017/11/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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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과 메가스터디 학원, 대성학원 등 입시학원들은 혼란에 빠진 수험생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주력하면서 수능연기에 따른 설명회 등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 특히 입시학원은 16일 오전부터 자습실 운영을 통해 수험생들이 강사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도록 대처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수능을 위한 단기 특강은 오히려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자습하는 수험생들이 강사에게 질문과 응답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수능시험이 끝난 뒤에는 논술과 면접에 좀 더 강도 높게 대비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이사는 “중위권과 중상위권학생들은 평소에 아쉽고, 시간이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아이들”이라면서 “남은 일주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점수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시험날짜가 ‘원래 23일이었다’고 생각하고, (그 일정에 맞춰) 모든 걸 바꾸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으로부터 딱 일주일 전으로 돌아갔을 때 아쉬웠던 점들만 생각하고 ‘그 시간을 내가 확보했다’는 긍정적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지금 학생들이 뭔가 새로운 것을 더 학습하기보다는 (이번 일주일 동안) 기존에 해왔던 것들을 다지는 시기라고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여태까지 공부하면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일주일간 좀 더 다지면서 공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원의 담임선생님들과 심리전문가가 수험생들과의 심리상담을 통해 불안감을 적극 케어해주고 있고, 이 부분을 가장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성학원 관계자는 “수능 일주일 연기에 따른 특강은 계획된 것이 없다”며 “이화여대에서 열기로 한 입시설명회를 비롯해 논술 지도, 수능 후 담임선생과의 상담 등 모든 일정을 일주일씩 연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