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더 재미있는 평창] ‘코너링 역전의 묘미’ 쇼트트랙
방정훈 기자|2018/01/09 11:30
|
쇼트트랙은 1900년대 북미에서 인기를 끌던 경주식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시작됐다. 이후 룰이 정립되면서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이라는 독립적인 종목으로 인정받았고, 1992년 제16회 알베르빌 동계올림픽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쇼트트랙은 111.12m 타원형 트랙에서 4명 이상의 선수가 순위 경쟁을 펼치는 경기다. 코스가 짧고 출전 선수가 많아 주로를 이탈하지 않고 코너링할 수 있는 스케이팅 기술이 필요하다. 선수들은 이를 위해 스케이트 날이 왼쪽으로 살짝 휘어져 있는 부츠를 신는다. 또한 충돌시 다른 선수의 안전을 위해 날이 지름 5㎜ 이상 둥글게 깎여 있다. 각 경기에서 결승선을 먼저 통과한 상위 2~3명만 다음 경기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파워보다는 테크닉이, 지구력보다는 순발력이 더 중요한 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
남자는 서이라(화성시청), 임효준(한국체대), 황대헌이 개인종목과 계주에, 김도겸(스포츠토토)와 곽윤기(고양시청)가 계주에 출전할 예정이다. 여자는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이상 한국체대)이 개인종목과 계주에, 이유빈(서현고)과 김예진(평촌고)이 계주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심석희는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 3000m 계주 마지막 바퀴에서 아웃코스 역전승으로 국민들에 감동을 안겨준 주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