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롱패딩 열풍에 ‘롱패딩’&‘중저가 알뜰’ 패딩 인기

우남희 기자|2017/12/03 10:03
롯데백화점 본점 행사장이 고객들로 붐비는 모습/롯데백화점 제공
평창 롱패딩 열풍에 ‘롱패딩’과 ‘중저가 패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정식 명칭이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구스롱다운점퍼’인 평창 롱패딩은 지난달 롯데백화점에서 3만 벌을 판매하며 올 겨울 새로운 패션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평창 롱패딩은 가격(14만9000원) 대비 성능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기를 끌었다. 소비자들은 평창롱패딩을 구입하기 위해 매장 앞에서 ‘밤샘 줄서기’를 하기도 했다.
이 같은 평창 롱패딩 광풍에 롱패딩 판매율도 껑충 뛰었다.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한 달(10월26일~11월 28일) 롱패딩 판매율은 전년 동기대비 175% 상승했다.

롱패딩 관련 검색어 상위 순위로는 롱패딩, 뉴발란스 롱패딩, 아디다스 롱패딩, 디스커버리 롱패딩, 르꼬끄 롱패딩, 평창 롱패딩, 여성 롱패딩, 데상트 롱패딩, 키즈 롱패딩, 노스페이스 롱패딩이 올랐다.

고객들은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추위를 막을 수 있는 실용적인 롱패딩과 가성비가 뛰어난 초·중저가 패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 년전 유행을 반영한 패션 패딩, 캐나다구스·몽클레어 등 외국산 고급패딩이 큰 인기를 끌던 것과 대조적이다.

실제 티몬에 따르면 올해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의 겨울 패딩 매출을 분석한 결과, 5만원 미만 초저가 패딩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6% 증가하는 등 초저가 패딩의 수요가 증가했다.

5만원 미만의 패딩 상품들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전체 패딩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6%에서 46%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들은 ‘평창 롱패딩’ 인기에 힘입어 패딩과 관련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5일까지 ‘남성·아웃도어 패딩 아우터 팩토리’를 진행한다. 8층 이벤트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노스페이스, K2, 컬럼비아, 블랙야크, 아이더 등 아웃도어 브랜드 12개와 캠브리지, 킨록앤더슨, 티아이포맨 등 남성복 브랜드 12개가 참여한다. 80억 규모의 물량이 쏟아지며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큐레이션 종합쇼핑몰 G9(지구)는 4일 오전 9시까지 무제한 10%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노스페이스 브랜드 위크’를 연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는 3일까지 ‘윈터 아우터 패션 페어’를 열고 네파, 블랙야크, 라푸마 등 총 7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다양한 외투를 최대 65%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