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NGO모니터단 모범·우수의원 시상식 “좋은 정책·민생 챙겨달라”(종합)

김대인 상임공동단장 "반쪽국감 C-" 평가..."리더십을 발휘, 좋은 대한민국만들어 달라"...우종순 공동단장 "항상 국민 입장서 실질적 국민행복, 좋은 정책, 민생 의정활동 더욱 매진" 당부

조재형 기자|2017/12/28 21:38
2017년 국정감사 종합평가와 우수상·모범상 시상식이 28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김대인 국정감사NGO모니터단 상임공동단장(법률소비자연맹 총재·맨 앞줄 왼쪽 일곱번째)와 우종순 공동단장(아시아투데이 대표·맨 뒤 왼쪽 다섯번째)을 비롯해 수상 국회의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송의주 기자 songuijoo@
국민의 공복인 국회의원들이 28일 한 해 농사에 대한 개인별 성적표를 받았다.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은 이날 문재인정부의 첫 국감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와 모범·우수 의원을 뽑아 시상했다.

모니터단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올해 국감에 대한 종합평가와 함께 시상식을 열었다.
20대 국회 2년 차인 2017년 국감 모범 의원상은 국민의당 박주선 국회부의장, 자유한국당 이주영 헌법개정특별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최고 의원의 영예를 안았다.

국감 우수 상임위원장상은 이진복 정무위원장(한국당),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국민의당),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민주당)이 받았다.

국감 우수 의원상은 박병석·박영선·정재호 민주당, 함진규·윤상직·김도읍 한국당, 박지원·채이배·손금주 국민의당, 이혜훈·정양석 바른정당 의원 등 79명의 의원이 수상했다.

국감 당시를 기준으로 정당별로 수상 의원 숫자를 보면 여당인 민주당이 국무위원 5명을 뺀 116명 중 32명(27.6%), 한국당 107명 중 30명(28%), 국민의당 40명 중 14명(35%), 바른정당 20명 중 2명(10%), 정의당 6명 중 1명(16.7%)이었다.

특히 박병석 전 국회 부의장은 이번 수상으로 모두 15차례에 걸쳐 우수 의원에 선정되는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평가받았다.

박영선 의원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의원에 선정됐다. 박 의원은 “정치에 입문한 이래 일관되게 정의로운 대한민국, 기회의 나라 대한민국을 추구했고 이를 위해 재벌·검찰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면서 “이런 저의 정치목표 달성을 위해 더욱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대인 국정감사NGO모니터단 상임공동단장(법률소비자연맹 총재)은 “장미대선으로 여당의 지위를 점한 더불어민주당의 적폐청산 몰두와 방송의 공정성을 내세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국감 보이콧으로 인한 ‘반쪽국감’이었다”며 시 마이너스(C-)로 점수를 매기면서 “앞으로 리더십을 발휘해서 좋은 국회,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우수 의원상을 직접 한 명씩 시상한 우종순 국정감사NGO모니터단 공동단장(아시아투데이 대표)은 “국민을 위해 한 해 동안 열심히 뛴 국회의원들이 공정하고도 객관적인 의정 현장 평가를 통해 상을 받게 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보람된다”면서 “300명 국회의원 모두가 항상 국민의 입장에서 실질적인 국민 행복과 국가 발전, 좋은 정책과 민생을 위한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법률소비자연맹이 주관하고 270여 개 시민·사회 단체가 참여한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은 1999년부터 해마다 국감을 현장에서 꼼꼼하게 감시하고 국감 모범의원과 우수 상임위원장, 우수 의원을 엄격히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모니터단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1000여 명의 모니터위원과 각 분야 전문가들이 20대 국회 모든 상임위의 국감 전 과정을 종합 관찰하고 평가했다.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이 해마다 연말에 시상하는 우수 국회의원상은 의원들에게는 가장 공신력 있고 권위있는 상으로 통한다.